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Legionaries of Christ

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사도가 될 제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여,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설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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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식

제시 [레늄 산책길] 2026년 1월 6일(화) 26-01-06




지난 일요일, 우리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냈습니다.

이 축일을 통해 성당은 우리에게 세 명의 동방 박사들이 보여 준 믿음을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이끄신다는 확신 안에서 별을 따라 긴 여정을 떠났습니다. 복음 말씀을 보면, 여정의 어느 순간 그 별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방 박사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별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하느님께서 여전히 자신들을 인도하고 계심을 믿고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길이 분명하지 않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깊고 조용한 믿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종종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앞에 하나의 ‘별’을 놓아 주시고, 그 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부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모든 길과 미래가 미리 보이는 지도를 원합니다. 하느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정확히 알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대부분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이끄시지 않습니다. 대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고, 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때로는 그 별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때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가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신뢰 안에서 걸음을 이어 가고, 다시 별을 보게 될 때마다 그 빛을 따라간다면, 결국 동방 박사들처럼 우리가 도착하게 될 곳은 예수님 곁일 것입니다.

프레드릭 카이저 신부, LC